맛집

부산 누룽지 백숙, 초복엔 산골애에서.

mj1004 2021. 7. 1. 15:41

잇님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보양식 먹으러 산골애에서 외식 했어요.
처음엔 동네에 개업한 파스타집 가려고 했어요. 하지만 결혼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또 다가올 초복이 있으니 백숙집 찾다 산골애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여름 보양식 맛집 찾다가 오션시티 산골애까지 가게 되었어요.

식당 찾는 얘기 하다보니, 부산 명지엔 가족 외식 음식점이 생각보다 많이 없는거 같아요. 대부분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가게들이 많죠. 왜냐하면 학원이 많다보니, 아이들이 간편하게 저녁 먹기 수월한 패스트푸드가 많은거 같아요.
명지에 어른들 모시거나, 아이들 데리고 갈 수있는 건강식 음식점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생각해보면 명지 번화가에 식당이 그리 많은데 그 흔한 곰탕집이나 냉면집이 없다는 사실이 아쉬울뿐입니다.

수제 누룽지 오리백숙(2인 커플한정) 40,000원

산골애는 1시간전 예약을 하는게 수월해요. 안그러면 마냥 앉아서 백숙이 완성되는 1시간동안 앉아서 기다려야해요.
이날 토요일이였는데, 가족손님이 정말 많더라구요. 예약 안하신분들은 아이 안고 오래 기다리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그러니 꼭 예약하시고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11시에 예약하여 12시에 방문해 식사했어요. 예약을해서 앉자마자 바로 나오더라구요. 구수한 누룽지 오리백숙 냄새가 폴폴 올라왔어요. 보기에도 너무 먹음직 스러웠답니다.

오리백숙에 간이 안되어 있어, 테이블에 있는 소금으로 간을 맞추었어요.
누룽지의 구수한 맛과 오리의 부드러움이 정말 잘 어울렸어요. 먹자마자 엄지척 하게 됩니다. 부모님 모시고 많이 오시던데, 정말 어른들이 너무 좋아하실 보양식 누룽지 오리백숙이예요. 명지에 사신다면, 부모님 방문하셨을때 모시고 가면 좋을 음식점 산골애입니다.

사이드 메뉴도 참 중요하죠. 김치가 국산이고 너무 맛있어요. 저는 메인 메뉴가 아무리 맛있어도, 김치가 국내산 맛이 나지 않으면 재방문이 안되더라구요. 국산으로 만든 김치가 정말 맛있고, 짱아지도 맛있어요. 새콤달콤 짱아찌가 또한 일품이였는데, 아이가 짱아찌랑 먹으니 오리백숙 한그릇을 뚝딱 먹더라구요. 밑반찬도 정말 맛있는 산골애 인정!

통닭구이도 나왔어요. 비닐장갑도 같이 나와 손으로 뜯어 먹었어요. 갓 튀겨져 나온 통닭구이도 정말 맛있었어요. 뜨끈뜨끈한 통닭다리 뜯어서 아이 손에 쥐어주니 너무 잘 먹더라구요. 누룽지 오리백숙도 한그릇 다 먹고, 통닭도 또 달라고 얘기 했어요. 아이가 잘 먹으니 또 오고 싶어 졌어요.

마지막으로 아이스홍시가 나왔어요. 살얼음처럼 언 홍시가 시원 달콤 맛있었어요. 마지막 후식도 고급스럽고 손님 접대하기도 어른들 모시고 가기도 너무 괜찮더라구요. 무엇보다 아이가 잘 먹어서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2인 40,000원 누룽지 오리백숙은 둘이 먹기 양이 제법 많더라구요. 저희는 좀 잘 먹는 편인데도, 너무 배가 불러서 누룽지를 조금 남겼네요. 너무 맛있는데 배불러서 다 못 먹은게 너무 아쉽더라구요. 남편은 다 못먹은 누룽지가 생각나는지 저녁에 또 얘길 하더라구요. 하여튼 맛있고 양도 넉넉하답니다.

평일 점심특선 메뉴 너무 괜찮네요. 다음엔 점심특선 먹으러 가봐야겠어요.

주말 결혼기념일 축하겸 오랜만에 외식했는데, 가족 모두 잘 먹어서 너무 뿌듯했던 외식이였답니다. 초복 다가오면 여름 잘 나기 위해 또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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